2017/11/13 - [(심군 Story) 아득했던 여행길] - 그 아득했던 마지막 여행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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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KEY PRIZON 이라는 공간도 개방이 되어 있는데 여기 안에는 원숭이들을 풀어놓았다.
집사람과 누나가 무서워하는 바람에 순식간에 지나갔던 공간인데 남자들은 약간 아쉬움이 있었던 그런 공간이었다.
원숭이가 목줄이 없이 뛰어다니는데 사람을 좀 두려워했지만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조류가 가득한 공간도 있었는데, 거기에 살고 있는 새들은 먹이를 주는 사람 팔에 앉아 먹이를 먹기도 하였다.
문제는 와이프가 새를 매우 싫어해서 빨리 지나갈 수 밖에 없었다.
바다와 접해있는 지리적 위치를 이용한 해양관에서는 물개, 바다사자 등도 관람할 수 있었다.
바다가 동물원으로 변해 있는 그런 모습이었는데, 조금 특이한 발상으로 생각되긴 하였으나 동물보호협회 같은데서 본다면 문제제기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동물원에도 가다보면 언덕에 산으로 올라가는 곳이 있었는데 올라가서 뭐하냐며 다투는 중국인의 이야기를 집사람이 들었다고 해서 이제야 갑자기 드는 생각이 아 중어중문학 전공을 한 사람이 바로 이 사람
‘아 지금까지 뭘 하고 있었던가? 와이프가 중어중문학 전공인데..’
“여보, 어제부터 왜 아무말도 안하고 안 도와줬어?”
“사실 이제 기억이 나질 않아서 미안 도움이 안될꺼 같아”
아 이사람 한국에 돌아가면 공부를 다시 키켜야겠다 생각하고 더 이상 고려하지 않았다.
그 중국인이 다투었던 언덕은 그 전에 이미 지쳐서 우린 올라갈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오늘부터 알게 된 사실이 있었다. 아버지는 쉬지 않고 혼자서 앞서가고 계셨다.
“아버지 별명은 오늘부로 직진순재님 이야.”
“맞네, 맞아, 순재맞네 어울린다야~”
마치 꽃보다할배에 나오는 이순재 선생님 같다고 내가 이야기 하자, 누나도 맞장구쳤다.
따라갈 수가 없을 정도로 쉬지 않고 가버리시는 그러고 보면 함께 여행을 한 기억이 거의 없던 것 같다.
아버지의 성격이나 하시고 싶으신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으니 다 내 잘못이 아니었나 싶었다.
‘이제부터는 잘해야지’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다.
시샤코우 동물원은 쉬지 않고 걸었는데 3시간 정도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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