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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군 Story) 아득했던 여행길

그 아득했던 마지막 여행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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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일정은 동물원 옆에 성산두가 있어 두 곳을 보는 것을 하루 일정으로 잡는 듯 한데, 우리는 동물원을 본 이후 적산법화원으로 정했다.

동물원을 나와 기사님에게 전화를 드렸는데, 좀처럼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었다

결국 여행사에 전화를 하여 기사님한테 동물원 앞으로 다시 와 달라고 이야기를 했다.

적산법화원 이동을 부탁드리고 점심식사는 한국인이 먹기에 무난한 식당으로 안내를 요청했다

첫날부터 중국식당에서 호되게 당한 것도 있고 해서 차오파오(볶음밥)는 괜찮다는 이야기에 그렇게 하고 기사랑 안되는 중국어로 대화를 좀 하다보니 우연하게도 일본에서 3년 살았던 분이라고 했다.

마침 동생이 일본에서 교환학생을 했던 경험이 있어 일어가 좀 되다보니 이제 일본어로 의사소통이 진행되게 되었다

갑자기 뭔가 답답한 것이 확 사라지는 그런 느낌이 들었는데, 중국에서 일본어로 자유롭게 대화하고 있는 동생과 기사 분을 보니 언어가 참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다.

이제야 의사소통이 되게 된 것이 많이 아쉬웠다

태어난 년도를 물어봐서 서로 이야기를 하다보니 기사님이 나랑 동갑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러면서 갑자기 친해져버리는 그런 계기가 되어버렸다

태어난 월도 동일하여 그냥 친구 하기로 하였다.

아마 이 기사분의 경우에는 태어난 해가 같을 경우 월로 형 동생을 구분하는 듯 했다.

의사소통이 자유롭게 되자 아버지가 정확히 원하셨던 58도 고량주를 주문하고 음식 설명도 잘 듣다보니 점심식사도 아버지가 매우 흡족해 하셨다


메뉴는 요리까지 6가지 정도 주문을 하였는데 모두 만족스러웠고 남김없이 다 먹었다.



식당 화장실은 좀 특이하게도 앞에 문이 없었다


기다리는 사람과 볼일보는 사람이 같이 쳐다볼 수 있는 환경이었고 남자화장실과 여자화장실은 구분은 되어 있었지만 구조는 같다고 하였다




다른 곳에는 안 그랬던 것 같은데 아직 지방이라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지금 같은 시대에 보기 드문 풍경이 아닐까 싶다. 그나마 옆은 막혀있으니 그걸로 만족해야하지 않을까 했다.

로마에 오면 로마법을 따라야지, 없는 문을 지금 달수는 없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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