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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은 오전에 맛사지샵에 갔다가 오후에 공항으로 가는 일정이라고 하자 아버지는 안 받겠다고 하셨다.
일단 여행사에 연락해서 내일은 공항까지 픽업만 부탁하고 괜찮은 맛사지샵을 추천받았는데 멀지 않은 거리에 있었다.
아침이 되어 안 받으신다고 하신 아버지를 강제로 모셔갔다.
역시나 받고나시더니 매우 좋아하셨다.
아기 때문에 교대로 받은 것이 좀 아쉽긴 하였지만 그래도 시간이 가능해서 다행이었다.
한국에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는 아버지를 창가쪽에 앉을 수 있게 해 드렸는데, 한참을 밖을 바라보고 계셨다.
아마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셨던 것이 아니었을까?
인천공항에서 열차를 타고 서울역으로 경주로 그렇게 보내드렸다. 아버지는 여행의 여운이 가시질 않으시는지 열차내에서 중국에서 샀던 고량주를 드셨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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