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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군 Story) 아득했던 여행길

그 아득했던 마지막 여행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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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3 - [(심군 Story) 아득했던 여행길] - 그 아득했던 마지막 여행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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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늦게 비행기로 향했는데 다행히 1시간 연착이라고 하였다.

 비행기가 1시간 연착이라 우선 중국 도착이후가 걱정되어 여행사에 연락을 하였다.

사장님 비행기가 1시간 연착되어 늦게 도착할꺼 같습니다

걱정마시고 오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렇게 안심한 이후 비행기에 오르게 되었다.

아빠요 비행기 탈때는 신발 벗어야 하니더, 어여 벗으이소

인마가, 나도 비행기 타봤데이, 다 안데이

 동생이 장난으로 신발을 벗으며 비행기를 타며 아버지와 말장난을 하였다

 승무원도 광경을 보자 웃으며 말했다.

고객님 신발은 안 벗으셔도 됩니다.”

 오랜만에 타는 항공이었다

 내가 아버지 자리로는 맨끝 창가자리를 잡았는데, 냉큼 동생이 앉아버렸다

 아버지는 복도쪽이 좋으시다고 반대쪽에 앉으셨다

 그런데 좌석에 앉자마자 아버지는 승무원을 불렀다.

맥주 하나 주이소.”

고객님 비행기가 이륙한 이후에 드릴 게요.”

 아버지를 말렸다. 역시 급하시다. 다들 착석을 하고 벨트도 메었다.

아버지 기내식 나올 때, 맥주 같이 시켜드릴께요.”

비행시간 짧다면서? 기내식도 나오나?”

 저가항공의 경우에는 기내식이 없지만, 대한항공에는 있다고 말씀드렸다

 탑승객이 모두 탑승하고 나서야 비행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난 아버지 옆에 앉아 아버지 손을 꼭 잡았다.

아버지, 늦게 모셔서 죄송해요. 그리고 이제 자주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해 볼게요

 비행기가 하늘을 날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기내식이 나왔다. 사실 기내식이기보다는 간식에 가깝다

 아버지는 맥주 3캔을 드시고 더 달라고 하자 주질 않았다. 승무원에게 각자 맥주 한 캔씩 더 달라고 하여 아버지를 드렸다.

아버지, 너무 많이 드시지 마세요. 도착해서 저녁 먹으면서 술 드세요

알았데이 근데 맥주는 술도 아니라카이깐

 창가 쪽에 앉게 해서 하늘, 바다, 구름 좀 보시게 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해 드리지 못했던 것이 좀 아쉬웠다.

 비행기는 225분 도착예정이었지만 330분쯤 도착해서 짐을 찾은 다음 밖으로 나오자 여행사에서 픽업 나오신 분이 계셨다

 겉으로 보기에는 무서운 느낌이었는데 통화를 자주 해서 그런지 차분하고 안정된 목소리를 들으니 착하게 보이는 착시효과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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